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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y & Investment Brief 2026

FOREIGN WORKFORCE · POLICY BRIEF

관리 사각지대의 확대왜 지금, 신뢰할 수 있는 민간 외국인 인력관리 기관이 필요한가

외국인 근로자 급증, 정부 관리예산 축소, 불법체류·브로커 착취 확산이라는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공공 단독 관리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검증된 통계로 짚고 민관협력형 관리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작성Global Workforce Operations
대상정책 결정권자 · 지자체장 · 국회의원 · 투자자
기준일2026년 7월
원칙추론 배제 · 공식 통계 및 보도자료만 인용
01 · Background

외국인 근로자, 이미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축

2024년 말 기준 국내 취업자 2,787만8천 명 중 외국인근로자는 3.6%인 101만 명이며, 여기에 사실상 취업활동을 하는 미등록 외국인 약 40만 명을 더하면 실질 비중은 4~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체류외국인 총수는 2024년 말 265만 명을 넘어섰고, 2026년 1월 기준으로는 2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70만 명
2026년 1월 기준 국내 체류외국인 총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2026.1)
101만 명
2024년 말 취업자 중 외국인근로자(3.6%)
통계청,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정보브리프(2025) 재인용
5.2%
전체 인구 대비 체류외국인 비중(2024년)
e-나라지표(2021년 3.79%→2024년 5.2%)

규모 확대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이 확대 속도를 관리 체계(예산·인력·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하에서 각각을 사실관계로 짚습니다.

02 · Public Safety

외국인 피의자 수, 4년 연속 증가

체류외국인 증가와 함께 국내체류 외국인 피의자 수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2024년 국내체류 외국인 피의자는 35,296명으로 2023년 33,052명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자료: e-나라지표 「외국인 범죄 추이」(경찰청·법무부 통계 기반, 2026년 조회)
정확한 해석을 위한 유의사항 2024년 범죄유형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유형은 살인(+58.7%), 교통(+14.1%), 절도(+11.7%), 도박(+6.9%) 순입니다. 이는 발생 건수의 절대적 비중이 아니라 전년 대비 증가율이며, 특히 살인처럼 절대 건수가 적은 범죄 유형은 소수의 사건만으로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방향성(4년 연속 증가)은 법무부·경찰청 공식 통계로 뒷받침됩니다.
03 · Undocumented & Broker Exploitation

불법체류 35만 명,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불법 브로커

자료: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2026년 1월)

2026년 1월 기준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354,576명으로, 전체 체류외국인 270만430명의 약 13%에 달합니다.

법무부 통계월보를 인용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불법체류 신분이 된 외국인은 브로커의 표적이 되기 쉬운 구조에 놓입니다. 강제 출국 우려로 신고를 꺼리는 신분상 약점을 이용해 브로커가 취업 알선 명목으로 월급의 일정 비율을 요구하거나, 원하는 사업장으로 옮겨주는 대가로 수백만 원을 요구하는 사례가 보도되었습니다. 퇴직금 미지급 등 임금 관련 상담 사례도 지역 외국인복지센터를 통해 확인됩니다.

구조적 원인 전문가들은 사업장 변경 시 기존 사업주의 동의가 필요하고 일정 기간 내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체류 자격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행 제도의 경직성이 불법체류를 구조적으로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남도일보, 2026.3.11 보도).
04 · Industrial Safety

산재는 늘고, 사망 위험은 내국인의 2.4배

2.4배
외국인 근로자 산재 사망률 (내국인 대비)
근로복지공단 자료, 김위상 의원실 / 한국경제(2025.8.20)
62.2%
외국인 산재 사망자 중 50인 미만 사업장 비중
동上
9,219명
2024년 외국인 근로자 산재 피해 인원
고용노동부·강득구 의원실(2025.9.19)
자료: 고용노동부·강득구 의원실(2025.9.19) 「업종별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현황」 — 2025년은 상반기(1~6월) 수치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취업자의 3.4%에 불과하지만 산재 사망자 비중은 8.2%를 차지합니다. 내국인 산재 사망자는 2020년 1,415명에서 2024년 1,236명으로 연평균 -3.2% 감소한 반면, 외국인 사망자는 같은 기간 112명에서 111명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입니다. 2025년 상반기 외국인 산재 사망자 59명 중 31명(52.5%)이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으로 집계되었습니다.

05 · Wage Arrears

임금체불 피해액, 3년 연속 증가

자료: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정보 브리프」 제24호(2025)

외국인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체불 피해액은 2023년 447만 원에서 2024년 476만 원, 2025년 7월 기준 503만 원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외국인근로자가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 집중 고용되고, 제조업·건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비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체불 취약성의 구조적 배경으로 지목합니다. 체불 유형(임금·퇴직금 미지급) 자체는 내국인과 동일하나, 신고·구제 접근성이 낮다는 점이 다릅니다.

참고: 경향신문(2025.2.15) 보도를 인용해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경험률이 한국인 근로자의 약 2배"라는 수치가 위 브리프에 소개되어 있으나, 이는 2차 인용 자료이므로 1차 조사 원본 확인을 권장합니다.

06 · Public Capacity Gap

정책은 확대, 예산은 축소 — 엇갈린 정부 대응

외국인 근로자 규모가 늘어난 시기에, 오히려 현장 밀착형 관리 인프라의 예산은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아래는 공개 보도로 확인된 사실관계의 시간순 정리입니다.

2023년까지
전국 거점센터 9곳 + 소지역센터 35곳 운영
2004년부터 20년간 상담·통역·한국어교육·법률조력 등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 연간 예산 71억 800만 원 (거점센터당 4.5억~8억 원).
2023년 9월
정부, 2024년 예산 전액(0원) 삭감 발표
사전 협의 없이 통보되었다는 현장 증언이 다수 언론에 보도됨. 8개국 주한대사관이 우려 서한을 정부에 전달.
2023년 12월 31일
거점센터 9곳 전부 폐쇄, 127명 실직
상담사 대부분이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으로, 평균 10년 이상 근무한 숙련 인력이었음.
2024년(같은 시점)
정부, 외국인 신규 도입 인원은 오히려 45,000명 확대 (165,000명)
관리 인프라 축소와 도입 규모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정책 엇박자가 지적됨.
2024년 1월~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반쪽 부활'
국비 18억 원 신규 편성(지자체와 반반 부담), 9개 지자체 선정. 지원대상은 외국인근로자로 축소, 지원기간은 최대 3년으로 제한.
핵심 시사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처음부터 정부가 민간(비영리단체)에 위탁해 운영해 온 모델이었습니다. 즉 "민간이 외국인 근로자 관리에 참여하는 것" 자체는 이미 20년간 검증된 방식이며, 문제는 민간의 참여 여부가 아니라 안정적 재원 구조의 부재였습니다. 이는 지자체·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재원을 분담하는 협력 모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07 · Fair Competition

제도를 지키는 사업장과 지키지 않는 사업장의 격차

외국인 근로자 관련 '역차별' 논의는 두 갈래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사실관계를 균형 있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쟁점내용
① 임금 정책 논쟁
정치적 쟁점
2019년 한 야당 대표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동일 임금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발언하며 논쟁이 촉발되었고, 여당은 이를 "인권 관련 부적절한 발언"이라 비판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인종차별적 발상"이라 규정하는 반면, 일부 정치권에서는 최근까지도 업종별 차등적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은 현재도 결론이 나지 않은 정치적 쟁점이며, 국제노동기구(ILO) 차별금지협약(111호)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해석이 엇갈립니다.
② 준법 사업장의 경쟁열위
사실관계 확인
고용허가제를 준수하는 사업주는 4대보험·출국만기보험·보증보험 가입, 숙소 제공,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등 법적 의무를 이행합니다. 반면 354,576명(2026.1 기준)에 달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음성적으로 고용하는 사업장은 이러한 비용과 절차를 회피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제도를 지키는 사업장이 비용·행정 부담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이는 임금 차등 여부와 무관하게 확인 가능한 사실관계입니다.

① 은 결론이 나지 않은 정치적 논쟁이므로 이 자료는 특정 입장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②는 불법체류 통계로 뒷받침되는 사실관계이며, 신뢰할 수 있는 민간 관리기관이 준법 사업장의 행정 부담을 낮추고 불법 고용을 식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08 · Structural Gap

E-9의 '민간 배제 원칙'이 만드는 역설

고용허가제(E-9)는 민간 브로커 개입에 따른 과거 산업연수생 제도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간 양해각서(MOU) 기반의 공공 중개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사업주가 특정 외국인을 직접 지정해 채용하는 것도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원칙 자체는 유지되어야 할 안전장치입니다.

그러나 입국 이후의 적응·안전·분쟁 대응·행정 지원 영역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 영역은 이미 아래와 같이 부분적으로 민간·위탁 기관이 담당해 온 전례가 있습니다.

영역현재 운영 방식
H-2(방문취업)·F-4(재외동포)민간 채용대행업체(인력사무소)를 통한 알선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과거)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비영리 민간기관에 상담·통역·교육 업무를 위탁 운영
계절근로자 취업 전 교육2026년 법무부 고시(안)에 따라 지방 '계절근로 전문기관'이 입국·교육·통역·체류·출국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 (공모를 통해 지정)
EPS 취업 전 교육한국산업인력공단이 민간위탁 기관을 통해 교육 사업을 운영
결론적 함의 즉, "민간이 외국인 근로자 관리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은 정확한 설명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①채용 알선(모집·매칭) 단계에서만 E-9에 한해 민간 브로커가 금지되어 있으며, ②입국 이후 관리 단계는 오히려 민간·위탁 운영이 표준적인 모델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표준 모델이 2024년 예산 삭감으로 붕괴되었고, 그 공백을 메울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브로커'가 아니라 '검증된 관리자'

위 사실관계를 종합하면, 신뢰할 수 있는 민간 관리기관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이는 채용 알선 시장의 재개방이 아니라, 입국 후 생애주기 관리 영역에서의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민관협력 재구축을 의미합니다.

01
늘어나는 위험, 줄어든 대응력
산재 피해(9,219명), 임금체불(503만원), 외국인 피의자(35,296명)가 모두 증가하는 동안, 현장 밀착 지원기관 예산은 71억 원에서 0원으로 삭감되었습니다.
02
불법 브로커가 메우는 공백
합법적 관리 채널이 부족한 자리를, 불법체류자 354,576명을 대상으로 한 불법 브로커의 착취(임금 갈취, 사업장 이동 수수료)가 대신 메우고 있습니다.
03
이미 검증된 민간위탁 모델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20년간 증명한 것은 "민간이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안정적 재원이 없으면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04
준법 사업장·지자체의 이중 부담
준법 사업장은 비용·행정 부담을 지고, 지자체는 인력·예산 없이 계절근로자·E-9 관리 책임만 늘어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Global Workforce Operations는 이 공백을 채용 알선이 아닌 지자체 위탁 기반의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사전교육·적응점검·산재/체불 대응·법적분쟁 연계)로 메우는 모델을 제안합니다. 이는 규제를 우회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검증된 민간위탁 구조를 지속가능한 재원 모델과 함께 복원·고도화하는 접근입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1. e-나라지표, 「외국인 범죄 추이」 및 「체류 외국인 현황」, 2026년 조회 (원자료: 경찰청·법무부)
  2.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26년 1월호 — 남도일보 「[외국인 노동자 리포트] 불법체류자 ②」(2026.3.11) 재인용
  3. 고용노동부·강득구 의원실, 「업종별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현황」(2025.9.19) — 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4. 한국경제, 「중대재해법 비껴간 외국인...사망률 한국인의 2.4배」(2025.8.20), 근로복지공단 제출자료(김위상 의원실) 기반
  5.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정보 브리프」 제24호(2025) — 고용노동부·강득구 의원실(2025.9.19) 「외국인근로자 임금체불 현황」 자료 인용
  6. 매일노동뉴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폐쇄 뒤] 지원사업 공백에 갈 곳 잃은 이주노동자」(2024)
  7. 시사IN, 「'예산 전액 삭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사람들」(2023.12.21)
  8. 단비뉴스, 「'반쪽 부활' 외국인노동자 센터…혼란 계속」(2024.7.8)
  9. 서울파이낸스, 「보조금 삭감에 사라지는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일시에 127명 실업자도」(2023.12.8)
  10. 전북대 국제지역이슈, 「2024년도 정부 예산 '0원'?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11. 머니투데이 MT리포트, 「외국인 근로자 임금차별」(2026.4.20 갱신)
  12. 오마이뉴스, 「국제노동기구에 '최저임금 차등적용' 물어보니」(2024.12.31)
  13. 한국무역협회, 「김문수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헌법 등에 배치"」
  14. 참여연대, 「[공동성명]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상」
  15.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안내 및 2026년 고시 행정예고안 — 한국농어민신문(2026.3.20)
  16. 정부24 · 고용노동부,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안내 (H-2 민간 채용대행 관련)

본 자료는 위 공식 통계·보도자료에 근거해 작성되었으며, 추정·전망에 해당하는 서술은 최소화했습니다. 2차 인용 수치는 본문에 별도 표기했습니다. 정치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쟁점(최저임금 차등적용 등)은 특정 입장을 지지하지 않고 사실관계만 병기했습니다.